모랫말 아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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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10 02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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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재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함경도 피난민 여자가 어찌어찌해서 그와 부부의 연을 맺는다.ꡓ 젊은 세대가 읽기에는 구질구질하고 가긍스러워 보일 반세기 전의 일들을 작가가 새삼 시시콜콜하게 되씹는 것은 그 때문일것이다
어느 날 동네에 낯선 사람이 나타난다.
레포트/인문사회
글쓰는 작가의 여러 얼굴 중 기억의 흙더미에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니라 부스러진 기억의 흙 알갱이들을 소중하게 그러모으는 모습이 다가오는 작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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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쓰는 작가의 여러 얼굴 중 기억의 흙더미에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니라 부스러진 기억의 흙 알갱이들을 소중하게 그러모으는 모습이 다가오는 작... , 모랫말 아이들인문사회레포트 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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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랫말 아이들
글쓰는 작가의 여러 얼굴 중 기억의 흙더미에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니라 부스러진 기억의 흙 알갱이들을 소중하게 그러모으는 모습이 다가오는 작품이다.
오른쪽 팔목이 호미처럼 구부러져 `꼼배`라는 별명을 얻은 거지가 마을에 흘러들어온다. 어느 날 그들이 사는 움막에서 가까운 강에서 동네 아이가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일어난다.
제대군인은 일그러진 얼굴을 푹 숙이고, 국원이 누나는 그이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만 엇갈려 지나치는, 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한 대목처럼 선명하다. 작가의 말처럼 ꡒ삶은 덧없는 것 같지만 매순간 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.
삽화를 곁들여서도 150쪽을 넘지 않는 책에는 10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아 해방공간서부터 전쟁 뒤까지 좌우익 갈등이 한 여자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를 그린 비교적 긴 분량의 <잡초>를 제하면, 나머지는 모두 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아
그 시기란 상이군인과 미군 댄스홀과 혼혈아와 곡마단과 도깨비가 출몰하던 무렵이며, 내남없는 궁기와 폭폭함 속에서도 한가닥 인정은 어김없이 피어나던 세월이었다. ꡒ야 이놈들아, 느이만 사람이냐, 느이만 사람이야?ꡓ…(생략(省略))
다. 그가 찾는 `국원이 큰누나`가 이미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말에 그는 하릴없이 ꡒ그럴 리가 없갔는데,그럴 리가…ꡓ 되뇔 따름이다. 화염방사기 세례를 받아 얼굴 한쪽이 쭈글쭈글 일그러진 제대군인이었다.
마을 사람들의 질책이 이 불쌍한 부부에게 쏟아지고, 아이들이 움막 주변 갈대밭에 피운 불에 흥분한 꼼배 부인이 불길 속에 뛰어들어가 뒹굴다가 목숨을 잃는다.


